![AI반도체 업은 '복병' 엔비디아, 삼성전자 제쳤다](https://orgthumb.mt.co.kr/06/2024/03/2024032914321678604_1.jpg)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엔비디아의 매출은 491억6100만달러(약 66조원)으로 전년 대비 133.6% 급증해 2위에 올랐다.
그 사이 삼성전자는 2계단 하락해 3위, 인텔이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 511억9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8% 줄었다.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은 443억7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8% 줄어들었다. 옴디아는 "업계 선두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매출이 2021년 수준에서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순위가 밀렸다"고 했다.
AI반도체 수혜를 입은 기업은 엔비디아뿐만이 아니다. SK하이닉스와 TSMC는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파트너다. SK하이닉스는 HBM3를 독점 공급하고, TSMC는 파운드리(위탁생산)기업으로, 엔비디아의 GPU를 패키징하고 생산한다. 옴디아는 "AI를 촉진하기 위해 GPU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메모리)도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이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36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옴디아가 파운드리 기업을 집계 대상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TSMC는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그러나 TSMC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조1617억3600만대만달러(약 90조9659억원)로 675억9842만달러였다. 수치 상으론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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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반도체 칩 설계에 나선 애플은 8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의 지난해 매출은 186억3500만달러로 전년도 보다 7.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