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로 토날리. /AFPBBNews=뉴스1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맞붙은 손흥민(오른쪽)과 토날리.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뉴캐슬 미드필더 토날리가 베팅 규칙 위반 혐의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위법 행위로 기소됐다"라며 "현재 토날리는 이탈리아에서 베팅 규정 위반으로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의 10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유력지 '가디언'도 토날리의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토날리는 10개월간의 전 세계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라며 "토날리의 출전 정지 징계는 오는 8월에 만료된다. 선수는 재활을 계속하고 있다. 비공개 친선 경기에서도 뛰었다. 가장 최근에 제기된 불법 베팅 혐의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 사이에 이뤄졌다"라고 알렸다.
이탈리아 시절 토날리는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돈을 걸었다. FIGC에 따르면 토날리는 브레시아와 AC밀란의 경기에 베팅했다. 이를 확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토날리의 출전 정지 요청을 승인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이어지고 있다.
토날리. /AFPBBNews=뉴스1
AC밀란 유니폼을 입은 토날리. /AFPBBNews=뉴스1
전 뉴캐슬 스포츠 디렉터 댄 애쉬워스는 '가디언'을 통해 "토날리는 병(도박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FA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징계도 행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협력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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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날리의 징계는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도 적용된다. 'BBC'에 따르면 토날리는 현재 징계 수위로도 올해 8월까지 뛸 수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도 출전 불가능하다.
'BBC'는 "토날리는 2만 유로(약 2900만 원)의 벌금과 18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라며 "도박 중독 회복 프로그램 참가에 동의하며 징계 수위는 8개월 감소했다. 토날리는 도박의 위험성에 대해 어린 선수들에게 말할 것으로 예상됐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날리는 앞으로 공식 경기에 한동안 나설 수 없다. 출전 정지 기간 동안 뉴캐슬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은 가능하다.
구단도 답답할 듯하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인 선수가 경기에 나서질 못한다. 토날리는 뉴캐슬 이적 후 단 1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실제 사례도 있다. 브렌트포드 공격수 아이반 토니(27)는 FA 베팅 규정 232회 위반으로 8개월 징계를 받았다. 오는 1월에야 공식 경기에 복귀했다.
토날리(왼쪽)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