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지역 지명이 들어간 식물들. /사진제공=신안군
신안자생식물뮤지엄은 2021년 개관했다. 신안에 자생하는 식물을 전시, 보전, 관리하는 공간이다. 1개 군에 불과한 신안에 이런 뮤지엄이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신안이 갖고 있는 풍부하고 독특한 식물 자원 때문이다. 이 뮤지엄만 해도 20개 주제별 신안과 연계된 자생식물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밖에 신안군내 지명이 들어간 자생식물은 △가거누운끈이끼 △가거꼬리고사리 △가거애기닥나무 △가거개별꽃 △가거양지꽃 △흑산가시나무 △홍도까치수염 △홍도서덜취 △홍도고들빼기 △가거줄사초 △흑산도비비추 △홍도원추리 △신안새우난초 △다도새우난초가 등이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2022년에 개정한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수는 수달 등 총 282종에 달한다"며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신안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알아가고 그들을 보호할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에는 자생식물 1878종이 서식하고 있다.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신안갯벌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