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월 OLED 탑재 새 아이패드 출시…수요 부진 돌파구 될까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24.03.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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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과 아이패드팀쿡과 아이패드


애플이 오는 5월 새로운 버전의 아이패드를 선보인다. 지난 버전 출시 이후 18개월만에 신제품이 출시되는 것으로 아이패드 수요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한 소식통은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의 개선된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 모델에는 속도가 더 빠른 M3 칩과 더 선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할 예정이다.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도 선보인다.

'에어' 모델에는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되며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이 고급형인 프로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큰 화면의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애플은 더 빠른 칩과 개선된 액세서리들을 갖춘 모델이 새로운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18개월간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2010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줄어든 태블릿 PC 수요에 따른 것이다.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아이패드 판매량은 애플의 지난 두 회계연도 동안 연속으로 감소했다. 선물용 수요가 높은 지난 연말연시 기간에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애플은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면서 출시는 더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는 5월 초로, 오는 6월10일 개최되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이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은 WWDC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포함해 새로운 인공지능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 측은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와 관련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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