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최진석 교수 초청 '봄날의 철학' 조찬 포럼 개최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2024.03.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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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전남-나주상상포럼 개최…"철학의 부재, 올바름의 인식 흐트러져"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사진제공=동신대학교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사진제공=동신대학교


동신대학교가 지난 28일 빛가람혁신도시 혁신융합캠퍼스에서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새말새몸짓 이사장)를 초청해 NEXT전남-나주상상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봄날의 철학-문제는 철학이야'란 주제의 강연에서 최 교수는 철학이 부재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왜 철학이 필요한지 설파했다.



최 교수는 우리 사회를 '말이 무너진 사회'라 진단하고 "지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마음에 드는 소리만 나누게 되고 상호 모방에 빠진다"며 "생각이 멈추기 때문에 효율성이 생기지 않고 자기와 다른 말을 하는 사람을 인정하지 않으며 결국 퇴보하게 된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모든 인간은 현재의 자기 자신 이상의 존재이며, 다음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이고, 건너가는 존재이다"며 "하수들은 무언가를 만들고 변화시키는데 빠지고 고수들은 변화에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데, 인간이 만든 도구 중 가장 파워풀한 도구는 지식"이라며 인문학과 과학,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우리 사회는 변화의 태풍의 눈 속에 있는데, 생각하는 능력 즉 지성이 훈련되지 않으면 변화를 보지 못하고, 보더라도 적응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철학이 없으면 근본 개념이 흐트러지고 올바름에 대한 인식도 흐트러진다. 질서 있는 말, 질서 있는 생각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신대학교 NEXT전남-나주상상포럼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개설한 조찬포럼이다.

한편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최 교수의 강연을 듣기 위해 광주, 전남은 물론이고 전북, 경북 구미시, 서울에서 1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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