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통편집 아닌 재편집…'종말의 바보' 4월 26일 공개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3.2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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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유아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말의 바보' 포스터 /사진=뉴시스, 스타뉴스(왼쪽부터) 배우 유아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말의 바보' 포스터 /사진=뉴시스, 스타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말의 바보'가 공개를 확정했다.

29일 넷플릭스는 '종말의 바보'가 오는 4월 26일 공개된다고 밝혔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유아인 외에도 배우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등이 출연한다.



당초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의 마약 관련 논란으로 인해 공개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종말의 바보' 뿐만 아니라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등도 공개가 미뤄졌기 때문.

그러나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 분량을 재편집한 후 공개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유아인의) 캐릭터는 작품의 흐름상 존재할 수밖에 없고, 주요하다. 다만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감독,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이 모여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재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이슈가 있다고 하더라도 작품을 열심히 프로모션하고 소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총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공범인 지인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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