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리사이클솔루션, 中 CNGR과 '배터리 소재 재활용' 협력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03.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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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 체결식에서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최재혁 대표(왼쪽)와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백준협 대표가 기본 합의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 체결식에서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최재혁 대표(왼쪽)와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백준협 대표가 기본 합의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 기업인 중국의 CNGR과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체결식은 28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최재혁 대표,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백준협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CNGR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이차전지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한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 후 남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원료를 CNGR에 제공할 예정이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은 △이차전지 폐분말을 열처리하고 △순수(Pure Water)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 또는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리튬 순도(99.5% 이상)와 회수율(85% 이상)을 한층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최재혁 대표는 "두산이 개발한 기술은 리튬 회수 후 남은 NCM에 불순물 함량이 낮아 CNGR 입장에서도 장점이 있다"며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로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설립한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다. 내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연간 약 3000톤 규모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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