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로 투자하는 미국채 ETF 인기…KB운용 월지급 방식 변경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4.03.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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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로 투자하는 미국채 ETF 인기…KB운용 월지급 방식 변경


KB자산운용은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 (8,415원 ▼35 -0.41%)'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 상품은 미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함께 엔화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한다.



지난 19일 일본 중앙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금리 인상을 결정한 뒤 7일만에 약 200억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엔화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영향이다.

기초지수는 'KIS 미국채30년 엔화노출 지수'다. 잔존만기 20년 이상인 미국채의 투자 성과를 엔화로 산출한다. 엔/달러 환율은 헤지(hedge)하고 원/엔 환율은 노출한다. 달러화의 가치 변동과는 무관하게 엔화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본의 금리 상승과 미국의 금리 인하로 양국간 금리 격차가 줄어들면 엔/달러 운용 비용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

월배당으로 운용방식을 변경한다. 기존엔 기초자산인 미국채 30년물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준만큼 다시 ETF 기준가에 반영했으나 이제는 미국 장기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준만큼 ETF 분배금 재원으로 마련해 매달 투자자들에게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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