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수요 회복엔 시간 소요…"신사업 경쟁력 주목"-삼성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3.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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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22년 3월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22년 3월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삼성증권이 POSCO홀딩스 (356,500원 ▲1,000 +0.28%)(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완화되겠지만 수요에 기반한 철강 수요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평이다. 신사업 경쟁력에 대한 가시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9일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한 1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1.9% 증가한 46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기저 효과에 기반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부진한 시황 및 투입 원가 상승 지속으로 인해 스프레드 개선은 1분기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중국 양회에서 부양책 강화에 대한 기대를 일부 품기도 했지만 △부실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가 지속되면서도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재정 정책이 예상되며 △1~2월 중국 부동산 지표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요 회복에 기인한 철강 시황 개선을 당장 점치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급 차질 이슈로 가격이 상승해 철강업체들의 스프레드 축소를 가속화시켰던 철광석과 강점탄 가격이 최근 들어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2분기부터 점진적인 철강 사업 실적 회복이 기대되지만, 수요에 기인한 실적 회복이 아니라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그룹 회장이 새로 취임했지만 철강 사업을 캐시 카우 삼아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확장으로 성장하는 그룹 전체 전략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광양 수산화리튬 제련공장(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등이 올해 완공 예정인 상황에서 다소 어려워진 영업환경 하에서도 회사의 경쟁력을 수익성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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