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화장 걱정마세요"..서울시설공단,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도입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3.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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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이후 화장 종료되는 건 대상…무료로 이용 가능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하늘 정거장' 내부 /사진제공=서울시설공단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하늘 정거장' 내부 /사진제공=서울시설공단


서울시설공단이 서울시립승화원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내 공공추모시설 최초로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인 '하늘 정거장'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하늘 정거장'은 화장이 늦은 시각 끝나 고인의 유해를 당일에 봉안당·자연장 등 안치 장소로 이동시킬 수 없는 유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서비스다. 이를 위해 공단은 봉안함 58위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새롭게 마련했다.



공단 관계자는 "봉안당은 통상 오후 5시 전후로 운영이 마감돼 늦은 오후 화장이 끝나면 봉안함을 안치하러 가기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며 "유가족은 차량, 자택 등에 봉안함을 보관했다 옮겨야 하는 불편과 함께 정서적 부담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하늘 정거장'은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오후 4시 이후 화장이 종료되는 건을 대상으로 한다. 유가족이 화장접수 시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이용 의사를 밝히고 동의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늘 정거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봉안함을 직접 안치하고 다음날 오후 2시 전까지 회수하면 된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이 편리해졌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매력, 행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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