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뉴스1) 임윤지 기자 = 지난 7월 26일 투자 사기 등 여러 혐의로 재판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미국 뉴욕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3.07.2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뉴욕 로이터=뉴스1) 임윤지 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법원은 프리드가 위험한 베팅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고객 자금을 훔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고 결론을 내리며 장기 징역형을 내렸다.
프리드는 지난해 사기와 돈세탁 등 7건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프리드가 자신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프리드가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플란 판사는 이어 "프리드는 증인을 조작하려고 시도했으며 재판에서 증언하는 동안 여러 번 거짓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소를 담당한 뉴욕 남부 변호사 데미안 윌리엄스는 프리드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사기 중 하나를 조직해 고객의 돈 중 80억 달러 이상을 훔쳤다"며 "이는 고객의 기대를 무시하고 법치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프리드의 변호사들은 110억 달러의 몰수 명령이 포함된 판결과 선고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