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공격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18-25, 14-25, 25-20, 25-20, 16-14) 끝에 흥국생명을 이겼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6점을 몰아쳤다. 현대건설은 첫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풀세트 접전까지 경기를 이어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과 경기는 절친한 사이인 김연경과 맞대결로도 배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양효진은"저와 언니(김연경)의 맞대결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마, 위파위, 김다인 등 시즌 중에도 선수들과 같이 잘 해왔다. 모든 선수가 잘 해줘서 이겼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현대건설 양효진의 블로킹을 피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상대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PO)에서 정관장과 3차전 승부 끝에 2-1로 이기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이틀에 한 번꼴로 4경기를 치렀다. 양효진은 "경기 후 저희끼리 무슨 얘기를 나누지는 않는다. 그저 이겨서 좋았다"라며 "초반에는 이기려고 해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해보자 해보자'하다 보니 되더라"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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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흥국생명에 (김)수지 언니도 있고, 짜임새도 있어 힘들다. 흥국생명이 올라와서 더 좋다는 생각은 안 했다"라며 "연경 언니를 진심으로 응원은 했다.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니 더 그렇더라"라며 미소지었다.
현대건설은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양효진은 "우승에 대한 생각을 더 버려야겠더라. 경기 내에서 어떤 걸 해야 할지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라며 "챔피언결정전을 즐기고 싶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더 잘해야 할 것만 같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현대건설 양효진의 블로킹 위로 연타를 날리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