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은행 BIS 비율 15.66%… 전년 대비 0.37%p↑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4.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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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5.66%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제공=뉴스1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5.66%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제공=뉴스1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자기자본)비율이 15.66%로 집계됐다. 모든 은행이 규제 비율을 상회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5.66%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BIS 비율은 은행의 건전성 지표다. 금융기관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나타낸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01%, 기본자본비율은 14.29%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각각 0.40%포인트, 0.38%포인트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9%로 같은 기간 0.39%포인트 올랐다.



금융당국이 지정한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은 1%포인트 가산)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은행지주는 미도입)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현재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 비율이 규제 비율을 상회하는 등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농협·우리)과 씨티·카카오·SC가 15%를 상회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KB·하나·신한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금감원은 "올해 주요국 통화 정책 불확실성과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자본 적정성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은행 건전성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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