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그래픽=윤선정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36조415억원으로 지난달 말과 비교해 1조548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국민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0.23%포인트(p) 올렸고, 우리은행도 지난달 말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0.1~0.3%p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금리 인상에 이어 다음 달 1일에도 우대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높일 계획이다. 주담대 금리를 0.04~0.30%p 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5대 은행의 주요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3.09~5.35%로 지난달 15일(3.21~5.33%)과 비교해 상단이 오히려 0.02%p 상승했다. 5개 은행 금리 인상을 진행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에서 상단 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말 시행된 '스트레스 DSR'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잠재적 금리 인상 폭까지 더한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DSR을 산출하는 제도다. 올 상반기에 0.38%의 가산 금리가 붙어 DSR이 계산되면서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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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 차주가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금리 하단보다는 상단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가계부채 속도 조절과 안정화 관리를 위해 금리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