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본사/사진=머니투데이
2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최대주주인 IMM PE는 회사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IMM PE는 특수목적법인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를 통해 하나투어 지분 16.68%를 보유하고 있는데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과 공동 창업자 권희석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이 27%를 넘어선다.
하지만 하나투어의 안정적인 수익과 경영권 프리미엄이 있는 지분까지 가져갈 새주인에 대해 여행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최대 OTA인 야놀자는 이미 모두투어 (16,650원 ▲260 +1.59%)의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꾸준히 여행사의 문을 두드려 왔다. 특히 OTA는 여행사가 가진 데이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가 가진 고객정보와 랜드사라 불리는 현지여행사 네트워크를 통해 부족한 여행상품 경쟁력을 키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고객정보를 확보하면 개인이 선호하는 여행 형태와 여행지 등에 대해 알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랜드사를 확보하면 이들을 위한 안정적인 현지 여행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OTA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행사가 오랜 기간 영업을 하면서 쌓아온 회원정보와 현지 랜드사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게 사실"이라면서 "여행시장의 특성상 선점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어 OTA가 대형 여행사에 대한 관심을 꾸준하게 가져온게 사실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