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지혁이 2회초 무사 1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류지혁이 앰뷸란스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 잠실=김진경 대기자
삼성 류지혁이 27일 잠실 LG전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삼성 김현준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LG 유격수 오지환이 27일 잠실 삼성전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류지혁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 관계자는 류지혁의 부상 상태에 관해 "전하방 관절낭 부위가 손상됐다.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이라면서 "재활에 4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황은 LG가 1-0 리드를 잡은 2회초에 벌어졌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7구째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후 양 팀의 트레이너가 모두 나와 두 선수의 상태를 살폈다. 삼성 트레이너는 팔로 'X'자를 표시하며 류지혁이 더 이상 이날 경기에 뛰기 어렵다는 뜻을 표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라운드에 구급차가 긴급하게 들어왔다. 반면 오지환은 이내 통증을 털고 일어난 뒤 걱정스럽게 류지혁의 상태를 지켜봤다. 류지혁은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들것에 실린 채로 구급차에 오른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류지혁은 대주자 강한울로 교체됐다.
당시 현장에서 삼성 관계자는 류지혁의 부상에 관해 "슬라이딩 과정에서 좌측 쇄골부위 충격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세한 소식은 병원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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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류지혁은 청원초-선린중-충암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2년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7000만원. 2013~2014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류지혁은 두산에서 계속 활약하다가 지난 2020년 KIA로 트레이드됐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삼성전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류지혁이 2회초 무사 1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충돌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류지혁은 바로 앰뷸란스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 잠실=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삼성전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류지혁이 2회초 무사 1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류지혁은 바로 앰뷸란스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 잠실=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