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 코스맥스 신임 대표(왼쪽)와 심상배 코스맥스차이나 대표/사진=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맥스 대표에 최경 전(前)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부회장)를, 코스맥스차이나 대표에 심상배 전(前) 코스맥스 대표(부회장)를 각각 선임했다.
최경 부회장은 2000년부터 코스맥스 차이나의 법인장을 역임하며 중국 14억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도록 '속도의 DNA'를 강조해왔다. 최 부회장은 중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급변하는 한국 화장품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고객사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심 부회장은 코스맥스 대표 선임 직후 코로나19로 업계 불황 가운데에도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며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인디 브랜드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며 국내 법인 매출 1조원 돌파에 일조했다. 심상배 부회장은 화장품 산업 전반을 두루 거쳐온 경험으로 중국 법인에 고객만족 중심의 경영 시스템을 심어줄 예정이다. 특히 K뷰티 부흥기를 이끈 노하우를 OBM(제조업자브랜드개발)사업에 접목해 중국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심상배 부회장과 최경 부회장은 한·중 양국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화장품 산업의 전문가다"며 "이번 인사가 코스맥스의 한국 사업과 중국 사업이 한층 진화한 ODM·OBM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