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26일 열린 환경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시범사업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제공=에코프로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은 세계적인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및 순환 경제 전환 흐름에 따라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에 정부가 재생원료 인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2031년부터 유럽연합(EU)이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따라 정부는 공식 인증제도를 마련해 기업의 인증비용 및 관리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나온 폐배터리 및 스크랩이 에코프로씨엔지 등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이동하는 경로를 파악하고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재생원료의 생산량과 판매 정보를 확인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해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없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터리 재활용을 늘려서 무분별한 천연자원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 및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