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美 특허 등록결정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3.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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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B5', 2021년 국가신약 개발과제 선정 후 연구 지속…높은 지속형 치료제 수요 공략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 (173,700원 0.00%)은 특허법인으로부터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인 'ALT-B5'의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질병으로, 얼굴과 손발이 커지는 증상을 보인다. 100만 명당 40명 가량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뇌하수체에 대한 수술 및 방사선 요법 혹은 성장호르몬 수용체 길항체, 도파민 작용제, 소마토스타틴 길항체 등이 사용되고 있다.



말단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8년 약 21억4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다만 기존 치료제들은 간 독성 및 비용부담, 장기간 매일 투약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이 있어 지속형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알테오젠은 해당 수요 공략을 위해 ALT-B5를 개발해왔다. 성장호르몬 길항제에 알테오젠의 지속형 바이오베터 원천기술을 적용했으며, 2021년 국가신약개발단(KDDF)의 국가신약 개발과제로 선정돼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은 ALT-B5의 독창성을 미국에서도 지적재산권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도출된 것 중 하나가 ALT-B5"라며 "연구 결과에서 지속형 치료제로서 우수성을 관찰해 6월 내분비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 플랫폼 개발기업이다. 지속형 바이오베터를 위한 플랫폼,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정맥주사제의 피하제형전환을 위한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기술수출 및 품목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품목허가 및 시판이 예상되는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인 '테르가제'를 시작으로 자체 개발품목과 해외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ALT-L2' 및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적용 품목들의 상업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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