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정 동원그룹 신임 회장./사진제공=동원그룹
동원그룹은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다.
그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현 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동원그룹은 2015년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을 인수해 수산 식품에서 축산물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21년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사 엠케이씨(MKC)를 인수해 이차전지 패키징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종합 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해 물류 사업을 넓히고 4월 초에는 부산 신항에 국내 최초의 자동화 항만을 개장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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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을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변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그룹은 1969년 설립돼 지주사 동원산업 산하에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스타키스트 등 18개 자회사와 26개 손자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0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