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은 물론 여행콘텐츠 예매까지...코레일톡 전면 개편 추진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4.03.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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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 중… 다음달 말 서비스 개시
지난달부터 미리보기 통해 좌석예약 가능한 'VR시트맵'서비스 제공 고객 호응↑

‘코레일형 MaaS’ 이미지./사진제공=코레일‘코레일형 MaaS’ 이미지./사진제공=코레일


코레일이 모바일앱 '코레일톡' 하나로 열차 승차권 예매 뿐만 아니라 각종 연계 교통과 여행콘텐츠, 짐 배송 등의 편의 서비스 이용까지 가능하도록 전면 개편해 다음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개편되는 코레일톡의 메인화면에 배치될 서비스는 △길찾기 △렌터카 △공항버스 △열차위치 △관광택시 △주차정산 △짐배송 △레저이용권 등 총 8개다. 기존 승차권과 묶어서만 살 수 있었던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를 승차권과 따로따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해 플랫폼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정보검색은 물론 여러 서비스 콘텐츠 예약까지 가능해 보다 편리하게 여행에 활용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인 '코레일형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코레일의 설명이다.



'길찾기'는 현재 위치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이동 경로를 철도 중심으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환승 정보와 통합 안내한다. 검색 결과에 포함된 열차 승차권은 '예매하기' 버튼을 눌러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렌터카' 서비스를 통해선 전국 40여개 철도역을 중심으로 차량을 실시간 예약할 수 있다. 코레일 멤버십 회원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100개의 역에서 렌터카를 역으로 배달해 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열차위치' 서비스로는 내가 탈 열차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지연 등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할 때는 해당 열차 이용객에게 알림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시스템도 탑재한다.

'주차정산'을 이용하면 주차요금 사전 정산이 가능해 출차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요일별 시간별 주차 혼잡도 정보도 제공한다.

'짐배송' 서비스는 짐으로부터 자유로운 여행을 선물한다. 코레일톡으로 신청하면 출·도착역에서 원하는 목적지까지(호텔, 관광지, 자택 등) 짐을 대신 배송해준다. 서울·부산·강릉·목포역 등 16개 KTX주요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관광택시'로는 부산시, 전남 여수시, 경북 안동시, 전남 곡성군 등 22개 지역을 다양한 여행 콘셉트(효도투어, 인생샷 투어, 맛집 투어 등)로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레저이용권'으로 전국 1033개 놀이동산, 케이블카,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지 입장권 및 지역패스 등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2월말 열차승차권 예매시 '열차 내 미리보기'(VR)를 통해 실제 열차와 똑같은 이미지로 확인하고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VR시트맵'(좌석선택)서비스도 오픈했다. 실제 장비나 사물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기술로 제공 중이다. 좌석번호와 콘센트·창문 위치, 편의시설(수유실, 자판기) 등을 실제와 같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 중심으로 코레일톡을 새롭게 개편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철도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지역 관광택시·입장권 등을 소개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코레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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