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내버스는 시민의 발, 노사 간 조속한 타결 바란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3.28 10:44
글자크기

28일 오전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파업…지하철 추가 투입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스1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스1


12년만에 현실화된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28일 오전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버스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뒤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며 "시민들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디 노사 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오전 4시 파업 개시 이후 6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서울 시내버스 90% 이상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출근길엔 평소 시내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지하철과 택시 등으로 몰렸다. 도착 시간 등을 알리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는 '출발대기', '차고지' 등의 글자가 표시됐다.

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날(27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내버스 파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날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