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의료 등 5대 분야 초거대AI 사업개발에 335억 지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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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의료 등 5대 분야 초거대AI 사업개발에 335억 지원


초거대 AI(인공지능)를 접목해 민간 전문 영역의 AI 응용 서비스 개발에 정부가 335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와 초거대AI를 접목해 민간 전문 영역의 AI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공모를 29일부터 실시할 것이라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과제 신청을 위한 구체적 내용은 과기정통부, NIP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법률, 미디어·문화, 학술, 의료, 심리상담, 등 5대 민간 전문분야에 대해 초거대 AI 기반 산업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분야 전문영역 종사자의 업무를 보조하고 국민 혜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 개발 지원에 335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는 AI 법률보조 서비스 확산(75억원), AI 미디어·문화 향유 확산(90억원), 초거대 AI 기반 학술활동 지원(30억원), AI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선도(80억원), AI 심리케어·돌봄지원(60억원) 등이 있다.

이들 5대 분야는 과기정통부가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초거대 AI 융합의 기술 수요도, 실현 가능성, 편익을 고려해 선정했다. 일단 법률, 미디어·문화, 학술 등 3개 분야에 대해 먼저 공모가 진행된다. 의료와 심리상담 등 분야는 4월 중 추가 공모가 진행된다.



법률, 미디어·문화, 학술 분야에 선정된 과제는 개발되는 서비스의 신뢰성, 유효성 및 안정성 검증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고려해 최대 2년 동안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1차년도에는 전문 영역별 특화 데이터 수집·가공 등을 통해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2차년도에는 개발한 서비스의 고도화와 함께 수요처 내 현장 적용 등을 통해 실증을 완료해야 한다.

'AI 법률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은 법조인의 업무량을 완화하고 국민의 법률 접근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가까운 법률 상담 서비스 및 관련 서류 작성 등을 지원하는 국민체감형 과제(과제당 연간 24억원 규모, 2개 과제)와 법조인이 사용할 수 있는 참고자료 제시, 법률 검토 등 법률 전문가 보조 과제(과제당 연간 9억원 규모, 3개 과제)로 나눠 총 5개 과제를 공모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AI 미디어·문화 향유 확산' 사업은 방송사, 언론사, 연예기획사, 광고기획사 등의 민간 전문가 업무를 보조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AI를 통해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제당 연간 15억원 규모로 총 6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초거대 AI 기반 학술활동 지원' 사업은 초거대 AI 기술 기반으로 학생, 연구자 등의 학술활동 업무를 보조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국민들의 학술자료 활용도를 개선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제당 연간 15억원 규모로 총 2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초거대 AI가 인류의 삶과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면서, AI 혜택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 나갈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산업별 초거대 AI 융합을 통한 선제적 AI 서비스 활성화를 집중 지원하고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AI일상화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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