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학 대표 "중기특화 솔루션 자신…초우량 증권사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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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제공=IBK투자증권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제공=IBK투자증권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IBK투자증권은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체계적인 추진 전략,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며 향후 성장과 리스크 관리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시장 적응을 성공적으로 돕는 초우량 증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했다.

각 사업 부문별 지난해 주요 성과로 △자산규모·계좌·채권 공급 성장 △IBK그룹 시너지 목표 초과 달성과 네트워크 확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전면 개편 및 업무 디지털화 △내부통제 컨설팅 수행·내재화를 위한 조직 신설 및 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IBK금융그룹 내 시너지, 타 금융사 및 일반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수익원 발굴에 노력했다"며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한 편중된 수익구조 탈피와 지속 성장 가능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영전략은 '정도경영과 혁신성장을 통한 초우량 IBKS'로 설정했다. 서 대표는 "가치경영 실천을 위해 정도경영으로 내실을 튼튼히 하고 시너지 확대와 경쟁우위 사업을 육성해 혁신성장을 이뤄 명실상부 초우량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4대 중점 추진 과제로 경쟁력, 중기금융, 디지털, 소비자보호·내부통제를 제시했다.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중기 특화사업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와 정도 경영의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제공=IBK투자증권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제공=IBK투자증권
실적 개선을 위한 각 사업 부문별 주요 전략도 언급했다. 특히 중기 기업공개(IPO)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시장 입지를 더 공고히 다지겠다고 했다. 서 대표는 "상장 기업 사후 관리를 통한 연계 수익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IBK투자증권은 코스닥·코넥스 상장 건수는 10건으로 전년(6건) 대비 증가했다. IBK기업은행과의 시너지 활성화로 주관계약 체결 건수 역시 4건에서 21건으로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누적 상장청구 승인율은 73%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 대표는 "기업의 상장 과정을 책임지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할은 물론 복합점포, MTS를 통한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채권 비즈니스 강화, 틈새시장 발굴, 파생상품 및 탄소금융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목한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코스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플랫폼을 활용한 토큰증권 발행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현재도 평가 모델 및 발행 플랫폼 등에 대해 지속해서 구체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을 이루면서도 리스크 관리에도 적절히 대응하겠는 입장이다. 서 대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산에 대한 실질적 관리를 위해 리스크관리본부 내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서 대표는 인터뷰 말미 "회사가 매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고객 여러분 덕분"이라며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뤄 상호 유기적인 가치를 창출해내는 '국민과 중소기업에 필요한 참 좋은 IBK투자증권'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제공=IBK투자증권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제공=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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