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 1군 선수단은 8월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비지트 말타컵에서 뮌헨과 맞붙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과 뮌헨의 역사상 12번째 만남이다. 토트넘 홈 구장에서는 네 번째 경기다. 구단에 따르면 토트넘은 40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컵에서 뮌헨을 꺾은 바 있다.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는 2-7로 크게 패배했다. 당시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케인이 득점을 터트렸다.
손흥민(위)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이어 뮌헨은 "올여름 아우디 투어에서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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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에서도 토트넘과 뮌헨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케인은 여름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에 감격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개막 일주일 전 케인은 뮌헨에 합류했다. 이적료 최소 1억 파운드(약 1698억 원)를 기록했던 선수가 돌아오는 걸 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자국 스타인 케인의 잉글랜드행을 주목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280골) 케인은 다음 주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를 위해 북런던으로 향한다"라며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아스널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빌라전 득점 후 손흥민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다이어에 대해서는 "그는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다. 대부분의 경기를 케인과 함께했다"라며 "다이어는 2023~2024시즌이 끝날 때까지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최근 뮌헨은 다이어 영구 이적 조항을 발동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도 주목할 만한 경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각자 클럽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 개막 직전 뮌헨으로 이적했다. 2022~2023시즌에는 나폴리에서 뛰었다. 당시 나폴리는 토트넘과 경기를 펼칠 기회가 없었다.
손흥민은 이미 뮌헨과 10번이나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함부르크,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으로도 뛰면서도 만나봤다. 다만 손흥민은 독일 시절에는 뮌헨과 8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침묵했다.
토트넘 소속으로는 한 골을 넣은 바 있다. 2019~2020시즌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뮌헨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뮌헨은 실점 후 내리 4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케인의 골로 받아쳤지만, 이후 3실점을 더 기록하며 2-7로 무너졌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해리 케인(오른쪽)과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