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인니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합작법인 설립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3.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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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현신균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오른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가 합작투자 계약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 사진제공=LG CNSLG CNS 현신균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오른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가 합작투자 계약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 사진제공=LG CNS


DX(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LG CNS(엘지씨엔에스 비상장 (55,000원 0.00%))가 인도네시아 현지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

LG CNS는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LG CNS의 현신균 대표, 김태훈 클라우드 사업부장(전무), 최문근 금융·공공사업부장(전무)와 시나르마스의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Franky Oesman Widjaja) 회장과 빌 쳉(Bill Cheng) 상임고문, 시나르마스 그룹의 신성장 사업 계열사인 에스엠플러스(SM+)의 헐슨 수인다(Herson Suindah)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측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이 합작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기업·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추진한다. LG CNS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합작법인에 이식하고,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내 사업기회 발굴 및 확보에 적극 나선다.

1938년 설립된 시나르마스는 △에너지·인프라 △통신·기술 △금융 △부동산 개발 △펄프·제지 △농업·식품 △헬스케어 등 7개 산업군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그룹사 중 하나다. 시나르마스는 SM+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및 클라우드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LG CN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약 4조2000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9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금융IT 등 인도네시아의 IT서비스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LG CNS는 인도네시아의 △스마트시티 △공공 △인프라 등 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LG CNS는 2022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Nusantara)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 중이다. 누산타라에 AI(인공지능)·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하는 사업이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CTAS)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2019년에는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설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LG CNS의 DX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나르마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DX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은 "LG CNS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인도네시아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양사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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