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년간 '102조' 투자…신성장 집중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03.2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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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 /사진=뉴스1구광모 LG 대표 /사진=뉴스1


LG그룹이 앞으로 5년간 102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열린 제 6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부터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102조원을 국내에 투입하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G는 AI(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등과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입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는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주)LG 대표이사)은 이날 서면 인사말을 통해 "2024년은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 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 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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