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오세훈표 서울시' 외국인 컨트롤타워·저출생담당관 신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4.03.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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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사진=김휘선 기자


서울시가 인구구조 변화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이민·외국인 컨트롤타워를 만든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라 저출생·고령화·외국인 전담 부서도 신설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민선8기 후반 조직개편안'을 28일 발표했다. 시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5일 서울시의회에 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이민정책과 국제 교류업무를 총괄할 '글로벌도시정책관'이 신설된다. 최근 외국인·이민정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시 외국인 정책과 국제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외국인이민담당관과 다문화담당관이 '외국인 유치-정착-다문화·사회통합' 모든 단계에 대한 외국인정책을 총괄·조정한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신설되는 '돌봄·고독정책관'이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등 고독·고립으로 인한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초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저출생담당관'도 새로 만든다.



오세훈 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매력특별시, 서울' 추진을 위한 조직도 신설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는 미래공간기획관 내에 '용산입체도시담당관'을, '펀 시티(Fun City), 서울'을 만들기 위해 미래공간기획관에 '도시활력담당관'을 신설한다.

서울 종묘부터 퇴계로까지 늘어선 세운지구를 녹지 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기 하기 위한 세운지구 활성화 사업(세운활성화사업팀)과 내년 철도지하화 특별법 시행에 따른 지상철도 지하화 및 상부공간 개발 구상(철도지하화팀)을 위한 전담조직도 만든다.

시민건강국에 신설되는 건강관리과는 금연, 대사증후군 관리, 산모·신생아·영유아 건강관리, 어르신 건강관리 등 다양한 시민 건강관리사업을 통합·추진한다. 국내 최초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업 추진력 제고를 위해 교통정책과에 '기후동행카드팀'도 신설한다. 아울러 주택정책·취약계층 대상 주거복지 등 주거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실행력을 제고를 위해 주택정책관이 만들어진다.


디지털정책관은 '디지털도시국'으로 재편된다. 특히 신설되는 정보보안과는 디지털 재난 대비를 담당한다. 시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감사위원회에 생기는 '청렴담당관'이 부패 취약분야를 개선을 담당한다.

김종수 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개편은 민선8기 남은 2년 동안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서울의 미래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공간을 혁신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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