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른 코스피, 개별 장세… SK하이닉스 '신고가', 금융주 하락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4.03.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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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전 거래일(2757.09)보다 1.98포인트(0.07%) 하락한 2755.11에 장을 마감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코스피가 전 거래일(2757.09)보다 1.98포인트(0.07%) 하락한 2755.11에 장을 마감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숨고르기만 거듭한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가 진행됐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다시 한번 주가 상승에 성공하며 52주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금융주, 코스닥에선 제약주의 하락에 두드러졌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07%(1.98포인트) 내린 2755.11로 마감했다. 장 초반 보합세가 지속됐다. 개인이 3494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8억원, 139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6% 오른 1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3%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 중 18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반도체 공장 건설 보도와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SK하이닉스와 함께 올랐던 삼성전자는 0.13% 내린 7만9800원에 마감, 종가 기준 '8만 전자' 돌파에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28일(8만300원) 이후 지금까지 종가 8만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 -5.5%, 하나금융지주 (60,000원 ▲3,400 +6.01%) -4.1%, KB금융 (76,000원 ▲6,700 +9.67%) -3.9%, 우리금융지주 (14,350원 ▲330 +2.35%) -3.4% 등 4대 금융지주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삼성생명 (88,800원 ▲2,400 +2.78%)메리츠금융지주 (79,700원 ▲1,900 +2.44%), 카카오뱅크 (24,650원 ▲250 +1.02%), 기업은행 (13,850원 ▲290 +2.14%)도 하락 마감했다.

솔루스첨단소재 (18,100원 ▼170 -0.93%)는 북미 GPU(그래픽처리장치) 제조사로부터 인공지능(AI) 가속기 신제품용 동박 동급 승인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상한가를 쳤다. 하이브 (201,500원 ▼10,500 -4.95%)는 세계 최대 음악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음반·음원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소식에 6.9% 올랐다. 하이브는 지난 2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0.5% 내린 911.25를 기록했다. 개인은 2554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2617억원 순매도였다. 기관은 186억원 순매수.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한 제약주가 동반 하락했다. 시총 3위인 HLB (110,100원 ▲500 +0.46%)가 9.3% 떨어진 가운데 알테오젠 (173,700원 0.00%)은 10.9%,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은 5.9% 하락률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최대주주인 박순재 대표의 특수관계인(부인) 정혜선씨가 보유 지분 160만주를 블록딜한다는 외신 보도에 폭락했다. 매도 가격은 주당 19만7770원으로 3164억원 규모에 달한다. 알테오젠은 정씨의 지분 매각이 회사가 진행 중인 사업이나 기업가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348.7원에 마감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4시21분 기준 개당 1억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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