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9일 부산 사상구에서 총선에 출마한 배재정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울 예정이다. 낙동강 강변길을 따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부산 사상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대 총선 때는 배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남양산성당에서 경남 양산갑 이재영 후보와 기모란 교수 부부를 만나 미사에 참여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미사가 끝난 후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 재임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수립을 주도했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아내인 기 교수 역시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서 대한민국이 코로나19(COVID-19) 선진대응국으로 인정받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추켜세웠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 중성동갑은 임 전 실장이 출마를 희망했으나 민주당이 임 전 실장을 공천 배제(컷오프)하고 전현희 후보를 전략공천한 곳이다. 이 때문에 임 전 실장이 탈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임 전 실장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잔류를 택했다. 이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당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합류를 제의했으나, 임 전 실장은 "백의종군하겠다"며 고사한 뒤 잠행을 이어왔다.
한편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는 친문·비명(비이재명)계 현역들이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에게 줄줄이 탈락하며 파열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일부 친문 의원의 경우 현역 하위 평가에 따른 득표율 감산 페널티를 받지 않았다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 '친문·비명 횡사'란 비판이 내부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