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컴퍼니 비전 현실화…SK렌터카 매각 검토"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03.27 15:54
글자크기
27일 삼일빌딩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주주들에게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27일 삼일빌딩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주주들에게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27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진행된 주주총회를 통해 '인공지능(AI)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호정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보유 사업에 AI를 적용하고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AI 컴퍼니로서의 비전을 현실화 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 강화 등을 통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AI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핵심으로 건전한 재무구조 확보, 주주환원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AI 컴퍼니로서 본·자회사에 걸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연계 투자도 실시해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기업설명회를 갖고 AI 중심의 사업 모델 혁신을 통해 2026년 영업이익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는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를 제시했다.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다양한 사업에 차별적인 AI 솔루션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중간배당 관련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심의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수익을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기 위해 중간배당을 도입키로 했다. 이사 선임의 경우 이문영 이사를 재선임하고, 테크 기반 경영 전문가인 장화진 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꾸려졌다.

한편 이날 SK네트웍스는 공시를 통해 "SK렌터카 지분 매각과 관련해 외부 자문사를 통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