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억·489억·438억..공직자 '슈퍼리치' 톱 10 누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고위공직자 1975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한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올랐다.

최 관리관의 재산총액은 494억5100만원으로 전년보다 8억1200만원 증가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주식 제일풍경채 2만3748주와 풍경채 20만주가 총 445억3300만원으로 재산 대부분을 채웠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건물 자산은 총 39억3190만원이었다. 공동 소유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139.95㎡)가 10억3100만원이고, 나머지 세종특별시 아파트 전세권(1억원), 광주광역시 남구 아파트(3억8500만원) 등도 목록에 포함됐다.

지난해 재산총액 1위였던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전년보다 약 43억4600만원이 줄어든 489억800만원을 신고해 전체 2위로 밀렸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건물 자산이 총 348억2200만원에 달했다. 조 구청장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 1채와 오피스텔 39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같은 오피스텔 건물에 근린생활시설 21곳과 의료시설 7곳 등도 본인 소유다. 인천 강화군과 충남 당진시 등에 125억8400만원 상당의 토지도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사인간 채권이 각각 100억4900만원과 14억7700만원 등 총 120억2700만원이었다.

변필건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이 438억8200만원을 신고해 전체 3위에 올랐다. 변 검사장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이 배우자가 보유한 채권 자산으로 총 297억5300만원에 달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건물(640㎡ 중 244.34㎡), 성동구 상가, 숙박시설 등 신고한 건물 자산도 109억900만원이었다.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이 총 329억2750만원을 신고해 전체 4위로 이름을 올렸다. 김 비서관의 재산의 대부분은 증권(320억8800만원)이 차지했다. 본인 소유의 비상장주식은 한국제강 2만2200주와 한국홀딩스 3만2400주로 총 319억6000만원, 상장주식 뷰윅스 4717주가 1억2000만원이었다. 전체 5위를 차지한 김성수 경기도의회 의원은 259억68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가족이 소유한 건물 자산은 총 136억7000만원이었고 128억6200만원 상당의 토지도 보유하고 있었다.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203억706만원)과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196억3446만원), 박영서 경북도의회 의원(189억9346만원),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181억4730만원), 양용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179억1619만원)이 상위 10위권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