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월 6GB·5GB 제공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3.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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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의 3만원대 요금제 비교/그래픽=이지혜이통3사의 3만원대 요금제 비교/그래픽=이지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지난 1월 가장 먼저 출시한 KT (34,500원 ▲400 +1.17%)에 이어 이통3사 모두 저가 5G 요금제를 보유하게 됐다. 월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6GB·5GB로 적지만, 3만7000원에 4GB를 제공하는 KT 요금제보다 용량이 많다. 아울러 기존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데이터 충전 등 혜택을 더해 실효성을 높였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신규 출시 및 개편안. /자료=SK텔레콤SK텔레콤의 5G 요금제 신규 출시 및 개편안.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은 오는 28일 월 3만9000원에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 요금제와 월 4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요금제를 신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컴팩트 요금제 사용자는 월 1회 3000원에 1GB를 충전할 수 있고, 컴팩트플러스 요금제는 2GB를 충전할 수 있다. 데이터 소진 시에도 최대 400k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최저가 요금제였던 월 4만9000원의 베이직 요금제는 용량을 8GB에서 11GB로 증량했다. 월 5만5000원에 11GB였던 슬림 요금제 용량도 15GB로 늘었다. 기존 베이직·슬림 요금제 사용자도 오는 4월1일부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확대된 데이터 제공량이 적용된다. 베이직과 슬림 사용자도 3000원에 각각 3GB·4GB를 월 1회 충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요금제 개편안. /자료=LG유플러스LG유플러스의 요금제 개편안.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는 월 3만7000원에 5GB를 제공하는 '5G 미니' 요금제와 월 5만9000원에 24GB를 제공하는 '5G 베이직+'를 신설했다. 5G 미니는 이통3사의 3만원대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기존 중저가 요금제 용량 개편도 있었다. 월 4만7000원에 6GB를 제공하던 기존 최저가 요금제 '5G 슬림'은 9GB로 제공량을 늘렸다. 월 5만5000원에 12GB를 제공하던 '5G 라이트' 요금제도 14GB로 용량이 늘었다.

양사는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도 대폭 개편했다. SK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신설된 '다이렉트 5G 27'은 월 2만7000원에 5GB를 제공한다. 단, 약정없이 가입해야 해 25% 선택약정 할인 혜택은 받을 수 없다. 3만1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 5G 31'도 신설됐다. 아울러 3만4000원에 8GB를 제공하던 기존 '다이렉트 5G 34'는 11GB로, 3만8000원에 11GB를 제공하던 '다이렉트 5G 38'은 15GB로 제공량을 늘렸다.

LG유플러스는 4만원대 중저가 다이렉트 요금제를 신설하고, 3만원대 저가 다이렉트 요금제 제공량을 확대했다. 신설된 '5G 다이렉트 42'는 월 4만2000원에 24GB를 제공한다. 3만4000원에 6GB를 제공하던 '5G 다이렉트 34'는 9GB, 3만7500원에 12GB를 제공하던 '5G 다이렉트 37.5'는 14GB로 제공량을 늘렸다. 월 3만원에 5GB를 제공하는 프로모션 요금제 '5G 다이렉트 30'은 오는 8월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청년 요금제 개편안. /자료=SK텔레콤SK텔레콤의 청년 요금제 개편안. /자료=SK텔레콤
청년 요금제도 신설·개편했다. SK텔레콤은 34세 이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0청년 37(월 3만7000원·6GB)' 요금제를 출시한다. 3만9000원인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2000원 더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 '0청년 43(월 4만3000원)'은 6GB에서 8GB로, '0청년 49(월 4만9000원)'는 12GB에서 15GB로 데이터 제공량이 확대 적용된다. 확대된 데이터 제공량은 별도 신청 없이 4월1일부터 적용된다. 0청년 요금제에도 월 3000원으로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 이용할 수 있는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일반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50% 많은 '유쓰 5G 요금제' 8종을 출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규 5G 정규요금제 출시와 함께 유쓰 5G 요금제의 가입연령을 기존 19~29세에서 19~34세로 변경했다.

또한 기존 청년 요금제인 '유쓰 5G 슬림+(월 4만7000원·17GB)'·'유쓰 5G 라이트+(월 5만5000원·10GB)'의 데이터 제공량을 각각 15GB와 26GB로 최대 53% 늘렸다. 다이렉트 요금제도 청년 추가 데이터 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와 실질적인 혜택을 고려한 합리적인 5G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전무)은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 5G 세계 최초 상용화 등 품질경쟁은 물론 LTE·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하는 등 서비스경쟁을 이끌어왔다"며 "경쟁이 가속화되는 미래 통신시장에서도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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