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GS에너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성위해 손 잡았다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4.03.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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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에 들어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 구상도/제공=(주)한양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에 들어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 구상도/제공=(주)한양


㈜한양이 GS에너지와 전남 여수시 묘도(猫島)에 위치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성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주주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LNG 생산·저장·유통 등 시설 조성 및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LNG 허브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에너지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양은 약 312만㎡ 규모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조성과 LNG 저장 탱그, 접안부두 등 상부시설 건설을 주도할 예정이다. GS에너지와 함께 LNG 터미널의 운영에 필요한 수요처도 발굴해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본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주식회사'의 지분을 한양 60%, GS에너지 40%씩 보유한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전남 여수시 묘도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 받고, LNG 저장탱크,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t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터미널은 이번 협약 후 저장탱크 1,2호기의 건설을 위해 착공하고 2027년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사업 역량은 고도화하고 LNG의 저장과 공급은 물론 글로벌 LNG 트레이더 등 여러 수요처들이 LNG를 저장하고 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순수상업용 LNG 터미널로 구축한다.


한편, 한양은 LNG 뿐만 아니라 수소, 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기술),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등으로 밸류체인과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정부와 함께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이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는 물론 상부시설 구축 등 사업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향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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