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들로 가득한 인천신항 모습/사진제공=뉴시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24.24(2015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지난해 10월(2.3%) 이후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1.46으로 1년 전보다 3.8%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33.33으로 1년 전보다 13.5% 하락했다. 지난해 3월(-6.6%)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화학제품(-22.4%), 제1차금속제품(-18.4%) 등 공산품(-10.7%)과 광산품(-19.4%)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13.65로 전년 동기 대비 9.7% 낮아졌다. 수입물량지수도 8개월 연속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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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부터 2차전지 수요가 둔화해 화학제품 수입이 감소했다"며 "1차금속제품의 경우 전방사업이 크게 좋지 않은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19로 1년 전보다 4.3% 오르며 9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수입가격(-4.2%)이 수출가격(-0.1%)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결과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105.90)도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하며 9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