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CI/사진= HK이노엔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꼽히는 권위있는 학회로 매년 전세계에서 수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항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HK이노엔의 IN-119873은 암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3인산(ATP) 결합부위를 공략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알로스테릭(단백질 자리 중 하나) 결합부위를 공략한다. 기존 1, 2, 3세대 EGFR-TKI 약물로 발생한 EGFR 돌연변이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일 뿐 아니라 3세대 EGFR-TKI와 병용 요법에서도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30조원이다. 이 중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5조원이며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3세대 EGFR-TKI인 오시머티닙 성분 약물이 차지하고 있다.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인 김봉태 상무는 "AACR에서 국내외 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EGFR-TKI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협력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며 "연내 IN-119873의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