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 메이저 정유사의 움직임으로 수혜 뚜렷-하나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3.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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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드 /사진=유니드유니드 /사진=유니드


하나증권이 유니드 (92,000원 0.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메이저 정유사들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도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면서, 유니드의 수혜가 뚜렷하게 나타날 거란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최대 에너지 콘퍼런스인 '세라위크(CERA Week) 2024'의 메시지는 질서 있는 전환으로 요약된다"며 "화석연료의 퇴출보다는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고 대안이 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서 천연가스, CCS/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를 활용한 블루수소·바이오 연료도 좋은 대안"이라며 "이런 트렌드에서 CCS/CCUS용 탄산칼륨, DAC(탄소직접포집)용 가성칼륨 등 칼륨계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글로벌 1위 기업 유니드의 수혜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가성칼륨, 탄산칼륨 제조업체다.

더불어 엑손모빌은 지난해 7월 CCUS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고, 아람코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사우디 주베일에 세계 최대 CCUS 허브를 건설해 연간 최대 900만톤의 CO2를 포집할 예정이다.



유니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55% 증가한 232억원으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신규 공장은 5월부터 본격 가동된다"며 "국내, 중국 모두 전통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칼륨계 시장의 구조적 성장, 이에 따른 회사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5배로 여전히 절대 저평가 국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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