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강인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손흥민 득점 후 안긴 이강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황선홍(55) 임시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태국에 3-0으로 이겼다.
두 골이 이강인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9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 상황에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조규성(미트윌란)의 발밑을 찾았다. 패스 한 방이 태국의 뒷공간을 허물었고, 조규성이 상대 골키퍼와 맞닥뜨렸다. 슈팅 같았던 크로스가 이재성에게 연결되며 골이 됐다.
패스 시도하는 이강인(가운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선제골 넣은 한국.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속죄의 도움이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두 선수의 다툼이 확인됐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캡틴이 이를 받아주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경기장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웃었다.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자 이강인은 빠르게 달려가 포옹했다. 손흥민은 팔을 벌리며 이강인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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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수비진은 이강인을 막을 수 없었다. 이강인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파울이었다. 유럽 리거의 기량을 한껏 뽐낸 이강인은 후반 29분 교체됐다.
이강인 교체 이후에도 한국은 박진섭(전북 현대)의 추가 골을 더했다. 지난 21일 홈에서 열린 태국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한국은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경기에서 크로스 시도하는 이강인(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