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황선우·김우민 또 해냈다, 자유형 200m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꿈같은 일"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3.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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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왼쪽)와 김선우. /사진=뉴시스 제공황선우(왼쪽)와 김선우. /사진=뉴시스 제공


미소 짓는 황선우.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미소 짓는 황선우.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 수영을 대표하는 황선우(21), 김우민(23·이상 강원도청)이 나란히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 출전 티켓을 따냈다.

황선우는 26일 경북 김천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2024 파리하계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9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판을 찍어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해 자유형 100m에 이어 두 번째 개인종목 출전을 확정 지었다.



김우민도 1분45초68로 2등을 기록, 자유형 200m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우민 역시 자유형 1500m에 이어 두 번째 개인종목을 추가했다.

이호준(제주시청)이 1분46초43으로 3위, 김영현(안양시청)이 개인 최고기록인 1분47초37로 4위에 올랐다.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에 1분 44초대의 기록을 두 번이나 기록해서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 1분 43초대 진입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여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선우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린다는 것 자체가 꿈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번 증명한 만큼 멤버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김우민은 "파리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출전에 대한 소망이 있었고 올림픽 기준 기록을 넘어서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몰아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며 "이번에 많은 종목을 뛰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올림픽을 위해서 이겨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더 훈련을 강행하고 노력할 것이고 지금까지 훈련해온 체력을 바탕으로 올림픽 다종목에 출전해서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우민. /사진=올앳스포츠 제공김우민. /사진=올앳스포츠 제공
또 남자 평영 200m 결승에 나선 조성재(대전광역시청)도 2분09초53으로 우승, 올림픽 기준기록(2분09초68)보다 먼저 들어와 한국 선수 중 여덟 번째로 파리행을 확정 지었다. 조성재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다.

조성재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올림픽기록 통과한 것으로 만족한다"며 "평영 100m 끝나고 기대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아 심리적으로 불안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마음을 비웠더니 기록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변화를 주고 싶어 일본과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왔는데 그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여자부 평영 200m는 여고생 박시은(강원체고2)이 2분25초46으로 가장 빨랐으나, 올림픽 기준기록(2분23초91)에는 못 미쳐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로 생에 첫 태극마크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김우민(강원도청·남자 자유형 200m, 자유형 1500m), 이주호(서귀포시청·남자 배영 100m, 배영 200m), 이은지(방산고3·여자 배영 200m),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남자 평영 100m), 김민섭(독도스포츠단·남자 접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여자 개인혼영 200m), 황선우(강원도청·남자 자유형 100m, 자유형 200m)까지 총 10개 세부종목에서 총 11장의 개인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자력으로 올림픽행을 확정 지은 선수가 여덟 명으로 늘었다.

세부종목별 우승했으나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와 올림픽 종목이 아닌 배영 50m, 평영 50m, 접영 50m는 2024년도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발되어 진천 선수촌에서 입촌 훈련 대상자로 고려된다.

조성재.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조성재.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한편 '14세 기대주' 김승원(경기 구성중2)은 8년 묵은 여자 배영 50m 한국기록을 갈아치워 주목받았다.

김승원은 이날 열린 대회 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 28초로 우승해 새로운 한국기록을 수립했다.결승에 6번 레인에서 같이 나선 유현지(경남수영연맹)가 2016년 4월에 수립한 28초17을 8년 만에 0.17초 단축했다.

김승원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방금 무슨 일은 했는지 모르겠다, 실감이 안 나는데 너무 기쁘다"며 "전날 배영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고 속상하긴 했지만, 오늘 경기가 남았으니 50m를 위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수영장에 나와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을 방문한 대한체육회 장재근 선수촌장으로부터 한국기록 포상금 100만 원을 수여 받은 김승원은 "포상금은 저축하겠다"고 웃었다.

김승원.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김승원.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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