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천기계는 최대주주가 화천기공 외 1명으로 변경됐다고 전날 밝혔다. 최대주주였던 권영열(2.31%·이하 변경전 지분율) 회장이 50만8540주를 전량 매도하면서다. 특수관계인 권영두(1.43%), 권영호(0.25%)씨도 전부 매도했다.
변경 후 화천기계의 최대주주는 화천기공과 서암기계공업이다. 화천기공의 보유 지분은 39.95%로 총 878만9800주다. 서암기계공업은 0.60%로 13만2000주를 보유 중이다. 회사 측은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으로 추가적인 지분취득 없이 최대주주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3000~4000원대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총선 이슈와 맞물려 급등세를 보이자 회장 일가가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 내 오너가의 지분 축소는 악재로 인식되는 만큼 화천기계의 주가가 다시 한번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권 회장 일가의 갑작스러운 지분 매도에 투자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화천기계 종목토론방에서 네티즌들은 "대주주 매도 소식은 고점 이라던데", "회장만 돈 벌고 개미는 어쩌라는 거냐", "대주주는 잘 팔았네. 돈 벌기 참 쉽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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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거 조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화천기계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조 대표는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라며 "주식 투자자들은 유념하십시오"라는 입장을 밝히며 화천기계와 선을 그었다.
화천기계 외에도 다양한 종목들이 정치 테마주로 묶여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조 대표 관련주로는 골드앤에스, 신송홀딩스 , 대영포장 등도 거론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련주 등도 주식시장 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테마주 투자는 변동성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익명을 요청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마주 투자는 주가의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투자 방식"이라며 "주가의 변동성이 큰 만큼 위험부담도 크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