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막 커튼을 치지 않고 잠을 잘 시 최대 43%까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의 한 연구진은 블라인드를 열고 자면 뇌졸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견했다.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의학 전문 저널인 스트로크(Stroke)에 같은 날 게재됐다.
이 실험엔 평균 연령 62세인 2만8000명이 넘는 사람이 동원됐으며 연구진은 6년간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은 모두 연구를 시작할 땐 뇌혈관 질환이 없었다.
연구진은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되면 신체 리듬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중성지방 수치 상승, 혈압, 혈당 등 뇌혈관 질환 발생의 원인이 되는 생물학적 요소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에 참여한 공중보건 전문가 자인-빙 왕 박사도 "밤에 실외 인공조명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 뇌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이런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빛에) 노출되는 걸 줄이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비만·제2형 당뇨병과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 위험 요인을 줄이면서도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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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연구엔 실내 조명에 노출되거나 암막 커튼을 사용 여부는 고려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에 연구가 진행돼 사람들의 생활 패턴 변화로 질병 발생률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