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열린 2024년도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2023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선임 등 안건을 승인했다.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AI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공개했다. 이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의 약어로 통신기술, 사람·고객, 윤리가치를 따르는 AI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이 AI에 공을 들이는 것은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AI사업 성과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유 사장은 "5G(5세대 이동통신) 포화, 인구감소, 전기료 등 비용상승으로 펀더멘털(기반)이 단단한 통신업도 장기적으론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아래 새로운 도전방향은 바로 AI"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이 오픈AI의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모델을 사용하는데 상당히 큰 비용이 든다"며 "이를 자체 LLM A.X로 바꾸면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톱티어와 협력, 자강(自强)전략을 동시에 갖고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인재 및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퇴직금 지급규정도 신설됐다. 이번 주총에서 SK텔레콤은 임원보수 지급규정의 개정안건을 의결했다. 여기에는 '법정퇴직금을 상회하는 금원은 임원이 경업금지 의무를 준수하는 대가로 지급하고 경업금지 의무를 위반하면 법정퇴직금을 상회하는 금원을 반환해야 하며 이와 별도로 회사는 임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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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연간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3540원으로 확정했다. 유 사장은 "지난 3년 동안 배당총액과 주당 배당금이 올랐고 특히 지난해에는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등과 함께 배당 서프라이즈로 마무리했다"며 "후속 배당정책은 조만간 확정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사진=배한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