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 VS 한화 금융계열 당기순이익 현황/그래픽=조수아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삼성생명(1조8593억원) 삼성화재(1조8184억원) 삼성카드(6094억원) 삼성증권(5474억원) 삼성자산운용(796억원)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합은 4조9501억원에 달한다. 은행이 없지만 리딩 금융지주인 KB금융의 순이익(4조6319억원)보다 많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2.1% 감소했지만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최대 45%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이익은 리딩카드사인 신한카드를 2년 연속 앞질렀고 순이익은 112억원까지 좁혔다.
특히 한화 금융사의 전체 순이익에서 보험사 의존도가 삼성 금융보다 높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4%에 달한다. 다른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두 회사의 합산 순이익은 559억원에 불과하다.
한화 금융이 성장하려면 핵심 계열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한화생명은 올해 설계사 수를 3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GA(독립대리점)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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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로 두고 있는 GA 채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외형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 보험사들의 제판분리 등의 효과가 본격화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각각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대표이사 교체 후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향후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