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메디스태프 대표 자택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2024.03.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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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환조사 하루 만에 압수수색

온라인 커뮤니티 '디스태프' 대표 기모씨가 25일 오후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인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온라인에 올라온 것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온라인 커뮤니티 '디스태프' 대표 기모씨가 25일 오후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인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온라인에 올라온 것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의사·의대생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 명단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의사 커뮤니티 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메디스태프 대표 기모씨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과 역삼동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기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씨는 지난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기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국민 건강을 위해 이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의료계의 건전한 소통을 위해 플랫폼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디스태프에는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전국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의 소속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적혀있어 논란이 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기씨를 명예훼손·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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