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28,000원 ▲400 +1.45%)이 미국 크로노스사와 8000억원 규모의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에 계약한 제품은 순도 99.9% 이상의 고순도 이산화티타늄이다. 식품, 의약품, 화장품의 자외선차단, 색조개선 등의 핵심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계약기간은 2034년까지 10년간이다.
이번 공급계약은 코스모화학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코스모화학 매년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물량이다. 지난해 이뤄진 초미세 이산화티타늄 사업권 인수 계약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주는 물량이 될 전망이다 . 이산화티타늄을 사용하는 전 산업군에 공급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시작하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이차전지와 폐배터리 리사이클 등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 요인이다. 코스모화학은 최근 이차전지 양극소재인 황산코발트를 생산을 시작했다. 최근 폐배터리 리사이클 생산공장도 최근 완공했다. 이차전지 폐배터리로부터 코발트, 니켈 및 리튬을 추출해 원료로 생산하는 리사이클 공장에 고부가가치 이산화티타늄 사업을 더해 2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보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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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코스모화학이 수년간 개발해왔던 고부가가치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개발을 지난해에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제품 개발에 대한 제안부터 기술 이전까지 함께한 크로노스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산화티타늄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