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 부회장 "백화점 핵심 점포 리뉴얼, 이커머스 운영비 절감"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3.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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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서 올해 사업부별 주요 계획 밝혀
김상현 부회장, 정준호 백화점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올해 첫 도입 선임 사외이사에 김도식 서강대 교수 선임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26일 진행한 롯데쇼핑 제54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26일 진행한 롯데쇼핑 제54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부별 핵심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수익성 확대를 위해 각 사업부별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김 부회장은 백화점 사업부와 관련 "국내 마켓 리더십 재구축을 위한 핵심 점포 중심의 리뉴얼을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각 지역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사업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을 비롯한 동남아 점포들의 수익성을 개선하며,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부지에 출점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마트·슈퍼 사업부에 대해선 "롯데만의 차별화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중심의 리뉴얼을 가속화하겠다"며 "온라인 물류 및 SCM 등 마트와 슈퍼 사업부간의 인프라 통합으로 시너지를 강화해 오카도(Ocado)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런칭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오카도와 협업해 2026년 부산에 오픈 예정인 CFC(자동화 물류센터) 1호점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커머스(온라인쇼핑) 사업부에 대해선 "상품 이익 개선 및 운영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며 "롯데온은 온라인 광고사업을 확대하고, 계열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트랜스포메이션(변신)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까지 롯데쇼핑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올해부터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Transformation 2.0'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부별 사업기반 재구축, AI(인공지능)와 동남아시아 복합개발, 그로서리 PB(자체 브랜드) 수출, 조직 혁신 및 인재 육성 프로그램 강화 등의 중점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롯데쇼핑은 김 부회장과 정준호 백화점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한재연 BnH세무법인 회장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심수옥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롯데쇼핑 이사회는 이날 주총 이후 김도성 서강대 교수를 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국거래소 분쟁조정심의위언 등을 역임한 김 사외이사는 2021년 3월부터 롯데쇼핑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이번에 선임 사외이사로 선임돼 향후 이사회 견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롯데지주 (25,800원 ▼200 -0.77%), 롯데웰푸드 (146,600원 ▼900 -0.61%), 롯데쇼핑 (65,900원 ▼400 -0.60%), 롯데케미칼 (115,400원 ▼1,400 -1.20%), 롯데렌탈 (27,450원 0.00%), 롯데칠성 (128,100원 ▲700 +0.55%), 롯데하이마트 (9,500원 ▲40 +0.42%), 롯데정밀화학 (47,050원 ▼2,750 -5.52%), 롯데정보통신 (29,350원 ▲100 +0.34%), LEM 등 10개 상장사에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것이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고, 경영진에 현안 보고를 요구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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