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코코아 선물 가격은 이날 하루에만 700달러 넘게 오르면서 톤당 9649달러에 마감했다.
가파른 랠리에 톤당 1만달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블룸버그는 "코코아가 산업용 구리보다 비싸졌다"며 "이 가격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코코아 가격 고공행진을 비트코인 랠리와 비교했다. 지난 1년 동안 코코아 가격은 3배 넘게 뛰었다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을 능가한단 설명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이 랠리를 펼치면서 톤당 1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블룸버그
올해 부활절 초콜릿을 만드는 데 사용된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이전에 구매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초콜릿 가격 상승은 이제 시작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달 앞서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 린트는 원료 가격 급등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가격 인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일부 제조사는 초콜릿 제품의 사이즈를 줄이거나 초콜릿에 다른 재료를 넣는 것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을 피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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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게인스컨설팅의 주디 게인스 대표는 "일부 기업의 경우 향후 6개월 초콜릿 생산을 위한 원료를 이미 저렴하게 확보했을 수 있지만 향후 급격한 가격 인상에 나서기 부담스러운 만큼 미리 점진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