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빈부차보다 날 선 대립…국민들이 느끼는 사회갈등 1위는?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2024.03.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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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동 주민센터에 게시된 사전투표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 설치 공고문을 한 시민이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동 주민센터에 게시된 사전투표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 설치 공고문을 한 시민이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국민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사회갈등으로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을 꼽았다. 60세 이상은 빈부격차와 종교 갈등 인식률이 가장 높았던 반면 청년 세대는 수도권과 지방 갈등을 크게 느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민들이 크게 느낀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82.9%) △'빈곤층과 중상층'(76.1%) △'근로자와 고용주'(68.9%) △'개발과 환경보존'(61.4%) 등 순이었다.



특히 '보수와 진보' 갈등에 대한 인식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전 응답 항목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수치가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빈곤층과 중상층', '종교 간' 갈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9~29세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 갈등에 대한 인식이 가장 컸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민 중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18.5%로 전년 대비 0.7%p 하락했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도 74.1%로 전년보다 1.3%p 내렸다. 국민 4명 중 1명은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단 의미다.

삶의 만족도는 40대가 79.2%로 가장 높았고 △19~29세(77.1%) △30대(76.5%) △50대(74.0%) △60세 이상(68.7%) 등 순이었다.


소득수준별로는 500만~600만 원 이상인 이들의 만족도가 8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0만 원 이상 79.4% △400만~500만 원 미만 75.8% △300만~400만 원 72.7% △200만~300만 원 67.4% △100만~200만 원 63.1% △100만 원 미만 54.6% 등이었다.

이 밖에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기관은 △지방자치단체(58.6%)였다. 이어 △군대(54.5%) △중앙정부(53.8%) △경찰(51.4%) △법원(48.5%) △검찰(44.5%) △국회(24.7%) 등 순서였다.

중앙정부·국회·법원·경찰·군대는 전년보다 신뢰도가 상승했지만 지방자치단체·검찰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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