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부탁할 수 있어"…갤S24 들고 기뻐한 푸바오 할부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3.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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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 검역실 생활을 공개하며 휴대전화를 바꿨다고 언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 검역실 생활을 공개하며 휴대전화를 바꿨다고 언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다음 달 초 중국으로 떠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위해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번역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로 바꾼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에버랜드 사육사들에게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S24 4대와 커스텀 케이스를 제공했다. 국민 판다 푸바오에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붓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취지다.



사육사들은 최근까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사육 환경상 제품을 떨어뜨리는 일이 잦아 상대적으로 빨리 노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사들은 선물 받은 갤럭시S24를 활용해 바오 가족을 촬영해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강 사육사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서 푸바오 검역실 생활을 공개하며 휴대전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중국 사육사 아저씨랑 수의사 아저씨랑 푸바오 잘 돌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게 번역 기능 있는 핸드폰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부지가 사육사 아저씨한테 푸바오 좋아하는 거 많이 해달라고 이제 얘기할 수 있어"라며 "할부지가 이 핸드폰으로 푸바오 사진 예쁘게 많이 찍어줄게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50만을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달라진 영상 품질을 언급하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갤럭시 최고의 광모모델은 바오패밀리네요 저도 S24울트라 사러갈래용", "진짜 갤럭시 잘했네요 할부지 폰 화질 좋은 거로 바꿔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이번 영상 화질 넘 좋아요! 볼맛 남", "70인치 티비로 봤는데도 영상화질이 엄청나게 좋으네요" 등 댓글을 남겼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에 동행하는 강 사육사는 갤럭시 S24에 탑재된 실시간 AI 통역 기능으로 현지 사육사·수의사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중국으로 반환되는 푸바오를 위해 사육사들이 중국어를 공부해 푸바오에게 말을 건넨다는 소식을 접하고 AI 기능이 있는 갤럭시 S24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갤럭시S24가 푸바오의 일상을 카메라로 생생하게 담아내 팬들의 섭섭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고 푸바오의 중국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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