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수아 디자인 기자
오늘부터 '배달비 무료'...음식값 10% 할인 유지도 가능
무료 배달비가 적용된 쿠팡이츠 앱과 '10% 음식 할인' 유지 안내 공지사항. /사진=쿠팡이츠 캡처
무료배달은 주문 횟수, 금액 등 제한이 없다. 별도의 할인 쿠폰도 중복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무료배달은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에만 적용된다. '한집 배달'은 불가하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광역시, 충청, 강원, 경상, 전라, 제주 등 주요 도시에만 적용된다.
자신의 배달 성향에 따라 할인이 천차만별 달라지는 만큼 와우할인 혜택 변경 시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만약 건당 주문 가격이 2만원 안팎이 많으면 배달비 무료가 유리할 수 있다. 음식값 10%가 적용되더라도 할인금액은 2000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통계청 외식배달비지수에 따르면 국내 건당 외식 배달비는 3000원(32.1%)이 가장 많다.
반면 비싸거나 많은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이라면 음식값 10% 할인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쿠팡이츠 음식가격 10% 할인은 경쟁사와 달리 할인 상한선이 없다. 예컨대 50만원을 주문하면 5만원을 온전히 할인받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의 10% 할인 쿠폰의 경우 최대 1만원까지만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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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지난 몇 년간 쿠팡이츠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는 예고된 시나리오라고 평가한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시작 1년 후인 2020년 5월 당시만 해도 DAU가 5만명 안팎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듬해 같은 기간 DAU는 15배 증가한 75만명으로 폭풍 성장했다. 결국 배달의민족, 요기요 '2강 체제'를 비집고 들어가 배달의민족까지 추격하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쿠팡이츠는 국내 배달 앱 시장에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배달의민족 내부에서도 최근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쿠팡이츠를 요기요 이상의 위협적인 잠재적 경쟁사로 인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